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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 소감(문성인-러시아어학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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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2.01.07 |
내용 | |||
문성인 (러시아어학과)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18학번 문성인입니다.
저의 주전공은 러시아어학이며 융합전공으로 글로벌엔지니어링을 선택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융합 전공을 통해 학문적인 것에 더욱 흥미를 느꼈고, 이에 따라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끔씩 주어지는 번역 및 통역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융합전공에 대해서는 2018년도에 있었던 융합전공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융합전공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한 후 2019년 2학기에 다전공을 신청하게 되었으며,
2020년 1학기부터 융합전공 트랙의 과목들을 수강하였습니다.
첫번째로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융합전공의 비전이 저에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융합전공의 교육목표는 “공학지식과 언어/지역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며,
이중 외국어 대학의 학생에 대한 세부목표는 “탁월한 외국어 구사능력과 공학 지식을 갖춘 글로벌 협상전문가와 통역전문가를 양성한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초중고 교육과정을 마쳤으며,
러시아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번역 및 통역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분야에서 번역/통역을 할 때에는 일상적인 회화수준의 단어로는 불가능하고,
번역/통역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해석능력 그리고 전문 분야의 단어 등을
알아야 올바른 번역/통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융합전공의 교육목표에서 “공학 지식”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융합전공을 통해 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이러한 지식에 기초하여 “협상 및 통역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비전에 큰 공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이 융합전공이 개설된 이유와 목표점이 실질적으로 효과적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융합전공에 연계된 4개의 학과 중에
러시아어학과, 스페인어학과, 프랑스어학과는 각각 CIS지역, 라틴아메리카, 북아프리카 등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은 미래에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될 ‘결과’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점이 본 융합전공의 무궁한 가능성이자 장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다전공 또는 융합전공과 비교해보았을 때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의 총 수강학점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전공(저의 경우에는 러시아어학)에서 이수한 학점 가운데 15학점이 중복학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융합전공 수강이 보다 간편하고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3. 어떤 과목을 더 배우게 되었나요?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을 통해 다양한 과목들을 접하고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은 과목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본다면, 먼저 원소속 학과에서 추가되어 수강해야 하는 “공학 러시아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공학 러시아어”는 러시아 및 CIS 지역에 진출한 엔지니어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하여
공학 러시아어 지식을 제공하는 수업으로써 전문적인 공학용어를 러시아어로 배우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텍스트를 번역함으로써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료들을 접할 수 있었고,
지역적인 지식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토목공학입문”, “환경공학 및 실험” 그리고 “토목계획 및 관리” 과목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토목공학입문”은 과목명 그대로 토목공학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를 배우는 과목으로써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트랙과정에서 기초가 되는 지식을 배울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환경공학 및 실험”은 환경과 공학의 관계에 대해 다루며,
특히 하수도 공학을 중심으로 하수의 발생, 수질, 수량, 배수 및 하수처리과정 등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또한 이 과목에서는 ‘실험’을 진행하는데 이로 인해 문과생으로써 겪어보지 못했던 ‘실험’을 접하게 되어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목계획 및 관리”의 경우에는 토목공사의 계획-설계에 대해 공부하며,
토목공사의 절차, 시공 관리, 공정계획 및 자원관리에 대한 기법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이 과목을 통해 공사가 실무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수행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견문을 넓히는데 유익한 수업이라 생각됩니다.
이 수업에서는 향후 외국으로 진출을 하였을 때 실질적으로 공학 엔지니어와 언어 통번역사에게 필요한
‘해외건설계약일반’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이 과목에서는 국제표준계약(FIDIC)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해외사업 입찰, 실제로 활용된 해외사업 계약서 번역 등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 중에는 문과생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히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내용입니다. 또 각 수업마다 문과의 강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공학 윤리의 이해 부분이라든지 레포트 작성 및 인문 지식에 관련된 부분을 잘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4. '융합' 전공을 수강한 것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저의 경우에는 대학원으로 진학함에 따라 실질적인 ‘시장’에서 당장 이 융합전공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2년동안의 융합전공은 저에게 학문을 떠나서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떠한 일 또는 사건에 대해 분석하고, 해석하는 시각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의 문과 학생으로서 가지고 있었던 관점과 해석에 이과적인 지식과 해석이 추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같은 것이라 하여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해석하고, 분석함으로 통합적인 이해와 사고를 기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다른 질문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공학 수업을 듣기 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던 도로, 교량 등이었는데 수업을 받으면서는
어떠한 공법으로 교량이 세워졌는지, 도로의 재료는 무엇인지, 배수처리는 어떠한 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다양한 학문 습득을 통해 지적 소양과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융합전공은 저에게 있어 견문을 넓히는 것과 선순환적인 지적 호기심 및 교양 함량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은 순수 언어적인 부분보다는 정치,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 더 관심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로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융합전공을 마침으로 인해 연구할 수 있는 분야의 다양성과 폭이 커졌으며, 연구할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이라는 것은 그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와서야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은 융합전공을 통한 지식이 미래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
활용도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물러서지 않고 시도하는 것 더 나아가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 이러한 개척자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만약 후배님들이 융합전공을 공부하다가 그만두거나 또 향후 글로벌엔지니어링 융합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융합전공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이유는 앞서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고,
이과의 수업을(문과의 입장에서) 듣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후배님들 중에 융합전공을 해보고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분명히 여러 방면에서 유익성과 효용성을 얻을 수 있으며 미래의 발걸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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